[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휴대폰과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1일 배포한 <생활 속의 전자파>란 소책자에서 휴대폰 이용시 인체가 흡수하는 전자파 비율(약 0.4W/kg 이하)은 휴대폰 제조사가 공개한 최대 측정값의 4분의1에서 10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007년부터 매해 휴대폰 기지국 약 4000개에 대한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 무선국의 99%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의 10분의 1 미만에 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가전제품 역시 전자파인체보호기준치보다 낮은 값이 나왔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LCD TV, 가정용 청소기,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기밥솥, 전기면도기, 유선전화기 등 36개 생활가전제품에 대한에 전기장과 자기장을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 이하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자레인지는 다른 품목에 비해 약간 높은 전자파(60Hz)가 발생했다며 사용 중에는 최소 30cm 떨어질 것을 권했다.
또 모든 가전제품은 가급적 단시간 사용하고 사용 뒤에는 항상 전원을 뽑을 것도 권했다.
방통위는 시험 결과 숯, 선인장, 황토 등이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전제품에 대한 전자파 안전거리를 준수하는 것이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이번에 발간한 소책자는 전자파에 대한 과도한 위험성을 경계하기 위해 국립전파연구원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방통위는 지난 2009년 초등학교, 병원, 지하철역사 등 전국에 걸쳐 인구밀집지역 1260개 장소에 존재하는 다양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가장 높은 곳이 전자파인체보호기준값의 400분의 1 수준이고 대부분은 기준값의 1000분의 1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전파환경정보시스템에 낱낱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5월 휴대전화와 암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제한적이고 약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휴대전화 전자파의 암 발생 등급을 ‘2B’로 분류했는데 이는 인체발암가능물질인 가솔린엔진가스, 납, 젓갈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