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이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LA)에 의뢰한 폭스콘 공장의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FLA가 공장에 문제는 많지만, 시설은 최고라는 다소 상반된 의견을 내놨기 때문이다.
20일 중국 주요 언론은 폭스콘 조사를 담당한 오렛 반 히어든 FLA 회장이 "이 공장에 매우 많은 문제가 존재한다"면서도 "공장의 시설은 중국 내 최고 수준"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폭스콘 공장은 다른 공장에 비해 매우 조용했다"며 "근로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원인은 비상식적인 근무강도나 업무환경이 아닌 천편일률적이고 무료한 업무로 외부세계와 단절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뉴욕타임즈'가 제기한 폭스콘의 인권 문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어서 FLA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보이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즈는 지난달 폭스콘 공장의 저임금, 긴 노동시간, 열악한 주거환경 등이 노동자를 자살로 몰고간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FLA의 실태조사는 총 30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나이대별, 성별, 기술 수준 별로 분류한 3만5000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를 종합했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주요 외신은 지난 17일 폭스콘이 공장 노동자의 임금을 16~25% 인상하겠다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홍콩과 대만 증시에 상장된 폭스콘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