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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엔고 악재 그림자..실업률 2개월만에 상승
산업생산은 4.0% 반등..태국 홍수 악재 희석
입력 : 2012-01-31 오전 11:24:3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경제 전반에 엔고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엔화 강세는 지난해 1980년이후 31년만에 처음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실업률도 끌어올렸다.
 
다만 산업생산은 엔고나 글로벌 경기침체보다 자연재해가 더 큰 변수가 됐다.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태국 홍수 악재가 희석되며 지표가 직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 재해복구도 넘지못한 '엔고'의 벽
 
31일 주요 외신은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전월 4.5%보다 0.1%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개월 동안과 마찬가지로 4.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복구작업을 위해 20조엔의 추가 예산을 투입했고 이는 노동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엔화 강세는 일본의 주요 수출 기업의 발목을 잡았을 뿐 아니라 노동 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일본의 통신·전자기기 종합회사인 NEC는 "31년만에 기록한 무역 적자는 약 1만여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무라시마 키이치 시티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진 재난지역의 고용현황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며 "불안정한 전력공급과 엔고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고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산업생산, 태국 홍수 여파 완전 탈출
 
태국의 기록적인 홍수로 크게 피해를 입었던 일본 제조업이 홍수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주요 외신은 일본 경제무역성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일본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전 예상치인 2.9%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전월 2.7% 감소에서 플러스 전환을 이뤘다.
 
오바타 수이치 노무라증권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이번달에서 다음달까지 태국 홍수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올 봄 지진 복구작업으로 콘크리트와 시멘트 수요가 늘어나면 산업생산 증가에 불을 당기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엔고와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주요 자동차 기업도 자연재해로 입은 영업 손실 만회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3월 동일본 지진에 이어 태국 홍수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다.
 
지난주 도요타 자동차는 자동차 판매량을 10만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세제혜택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카노부 이토 혼다 자동차 사장은 미국 시장 판매율을 높여 5년 내에 일본 3대 자동차 제조업체로 등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완벽한 반등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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