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헤지펀드의 제왕이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연합(EU)과 회원국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조지 소로스가 "현재 유로존의 액션은 위기 극복에 역부족이며 더 많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합의한 신 재정협약이 시중 은행의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됐으나 유로존 내부의 정치·사회 문제까지 해결할 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현재 유로존 위기의 핵심이 유로화 설계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통해 하나의 통화를 만드는데는 성공했으나 재정 통합은 이루지 못했다"며 "중앙은행만 있을 뿐 공동의 재정부가 없는 것"이 유로존의 헛점이라고 분석했다.
소로스는 현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국과 유럽연합(EU)의 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엄격한 재정규율과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EU는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로스는 유로존의 조속한 유로화 채권발행으로 채무가 많은 국가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예로 들며 "지난해 12월 합의한 신 재정협약은 위기 극복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었다. 이를 뒷받침할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