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신모씨(44) 분신 시도 사건과 관련 10일 오후 1시부터 현대차 매암공장과 울산공장의 엔진사업부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 이날 오전 10시 확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난 뒤 "회사측과 협의했지만 6개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아 어제 밝혔던 것처럼 오늘 오후 1시부터 매암공장과 울산공장의 엔진사업부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단 조업중단은 오늘 저녁 전공장 잔업 거부까지 이뤄지며, 향후 회사측과 실무협의를 진행하면서 수용할 수 있는 안이 나오면 분신 대책위를 소집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의 조업중단에 대해 사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적인 파업이라고 보는 반면, 노조는 사측에 귀책사유가 있는 조업중단이라는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입장차이에도 노사 양측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2시10분께 현대차 매앙공장에서 분신을 시도한 신씨는 현재 부산 화상전문 병원인 하나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노조는 신씨의 분신과 관련 이날 밤 성명서를 통해 "신씨의 분신을 현장탄압에 의한 분신으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분신 시도 이틑날인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관련 책임자 엄중 처벌 ▲ 현장통제, 현장탄압 재발방지 대책 및 대표이사의 공개사과 ▲ 현장탄압의 도구인 공장혁신팀 전면해체 ▲ 신씨 관련 제반 비용의 회사 부담 ▲ 신씨에 대한 명예훼손 금지 ▲ 가족 및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충될 기타요구 등 6가지를 사측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