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지난해 12월 통화공급량이 5개월 만에 예상치를 넘어서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화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후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월 위안화 대출은 하반기 최대치인 6405억위안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에는 1823억위안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M2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85조16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11월 대비 0.9%포인트 늘어난 것이며, 예상치인 12.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인민은행이 지난해 실시한 안정적인 통화정책 영향으로 M2 증가율은 지난 7월~11월 5개월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한해동안 위안화 대출은 7조4700억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901억위안 줄었고 한해 목표치였던 7조5000억위안보다도 낮았다.
이 밖에 연말 재정 예금이 대폭 줄어든 것도 M2 감소세를 전환하는데 도움이 됐다. 지난해 12월 위안화 예금은 1조4300억위안을 기록한 반면 재정 예금은 수조위안이 줄어들었다.
다만 M2가 여전히 적은 수준이어서 이것을 유동성 증가 신호로 보기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성훙칭 광다은행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말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소식에 유동성이 다소 늘어났을 것"이라며 "양과 가격을 적절히 고려해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올해 대출 규모를 8조위안까지 늘리는 등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한다면 M2 증가율이 11.5~14% 정도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 지준율을 1%포인트 가량 더 낮출 수 있고 기준금리를 0.25~0.5%포인트 정도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