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주가와 경기 패턴은 상고하저를 보였다. 코스피 저가와 고가의 변동폭은 587포인트, 변동률은 35.7%를 기록했다. 올해 증시의 마지막날 증권가에서는 2012년 주가 전망으로 상저하고 패턴을 예상했다.
▲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 = 증권가 예상과 다르게 상고하저 패턴을 전망한다. 2012년 코스피 밴드는 1800~2300으로 설정하고 있다. 분기별 경로는 1분기 상승, 2분기 하락, 3~4분기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컨센서스와 다른 점은 1분기 주가 강세를 예상한다는 점과 3~4분기 주가 회복을 예상하지만 회복 강도는 1분기 형성된 고점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당장 1월에 유로존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지만 2~4월 이탈리아 국채 만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제공조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새해에도 2011년에 해결되지 못했던 불확실성 변수들에 대한 재점검부터 나서야 하는 것은 어쩔수 없을 것 같다. 유로존 리스크는 장기화 가능성이 여전한데 주변국 전이 가능성이나 신용등급 추가 강등을 점검해야 한다. 정책적 대응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2~4월에 집중된 유로존 국채 만기나 6월까지 예정된 유럽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 과정 잡음도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북한 이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후계 구도의 안정적 승계 여부와 북핵 관련 다자간 협상의 전개, 중국의 입장 등이 핵심 화두다. 차분한 마음가짐과 제한된 박스권 구도에서의 트레이딩 기조는 조금 더 이어져야 하겠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2000년 이후 폐장일을 종합해보면 총 11회 중 2002년과 2007년을 제외하면 모두 플러스 수익률로 마감했다. 마지막거래일 주가 상승은 무엇보다 정부정책 발표 및 신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윈도우드레싱 효과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역시도 폐장일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새해를 여는 첫 거래일에도 코스피는 강세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2005년과 2008년을 제외하면 모두 9번 상승했다. 확률적으로 80%가 넘는 승률이라는 점에서 2012년 첫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 2011년이 1년 내내 구름이 끼었던 주식시장이었다고 한다면 2012년 주식시장은 비 온 뒤에 하늘이 개이는 우과천청(雨過天晴)의 시장을 기대해 본다. 재정위기가 절대 끝날 것 같지 않고 뚜렷한 해결 방법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앞이 막막했던 것은 사실 2008년 말이 더 심했다. 은행들이 다 망할 것만 같았지만 2009년 이후 시장은 정상화됐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식시장은 같은 위기에 두 번 노출됐을 때 이전보다 충격이 훨씬 덜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