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라고 불리는 신흥경제국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주요 외신은 골드만삭스가 "과거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룬 브릭스 국가들의 호황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률 둔화는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이들 국가의 기업은 높은 임금과 물가상승률,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수익이 둔화됐다"며 "각국 정부의 통화 완화정책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내년 2분기에도 회복세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07년 9.7%에 달했던 브릭스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은 내년 6.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브릭스의 경제 성장이 위축 될 것이라는 전망은 동일하지만 그 요인은 다소 차이가 있다.
세계 최대 신흥시장인 중국은 대 유럽 수출 악화와 부동산 억제 정책에 따른 투자 감소로 경제 성장에 먹구름이 꼈다.
반면 인도는 빠르게 치솟는 금리와 루피 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외국인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의 수혜를 누렸지만 최근 철강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침체로 함께 타격을 입었다.
브릭스의 경기 침체는 주가에서도 나타난다.
올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 가까이 하락했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증시도 20% 안팍의 하락률을 보였다.
옥혜은 우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브릭스 시장의 상대적 가치가 더 이상 낮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브릭스 시장은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며 “오히려 미국 시장이 더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