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악재에 민감도를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대북 위험 출현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반대 입장 재확인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며 1.30달러를 다시 하회했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밤사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8.0bp 상승하며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북한의 체제 존립이나 권력승계 작업이 순탈할이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추가 상승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다만 유로존 부채위기 장기화로 환율이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악재에 민감도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원 삼성선물 연구원은 "과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경험과 같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김정은의 체제 구축과정에서의 결속력 강화를 위한 의도적인 남한도발 가능성이 상존해 외환시장에 중장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북클로징(장부 마감·결산) 이후 장이 엷은 상황에서 대북리스크까지 더해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유로존 우려 지속 속에 장중 증시와 금융당국의 움직임 주목하며 1170원 후반 중심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72~1186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185원이 1차 저항, 1200원이 강한 저항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추가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점차 하향 안정화되는 과거의 패턴을 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다만 유로존 부채위기 장기화로 환율이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악재에 민감도를 키울 전망"이라며 "유로존 기금확충 실패로 유로가 1.30달러를 다시 하회한 데다 북한 관련 투자심리가 개선되기에는 과거와 리스크 성격이 달러 빠른 안정보다는 경계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65~117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