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지상파 vs 케이블, 재송신협상 ‘살얼음판’
극적 타결? 지상파 HD 불방 재연?..협상과 별개로 장외 비방전도 과열
입력 : 2011-12-09 오후 5:33:51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지상파 HD 불방’ 사태를 야기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케이블SO)와 지상파방송사가 일주일 동안 한시적 재송신협상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양측은 오는 11일까지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고 지난 6일과 7일, 각기 실무진과 사장단끼리 모여서 두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
 
협상 내용과 관련, 관계자는 모두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케이블SO 한 관계자는 “협상 내용과 향후 일정 등 어떤 내용도 전해들은 바 없다”며 “협상 중간이라 양측 다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전했다.
 
협상내용이 새나가면 양측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전 협상과 달리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상의 경우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정해놓고 논의를 벌이는 데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협상 결렬 즉시 양측에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게 업계 공통된 이야기다.
 
한편 재송신 협상과 별개로 양측의 장외 비방전은 과열되는 양상이다.
 
케이블SO는 지상파의 콘텐츠 저작권 요구를 ‘지상파 유료화’로 규정하고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지상파방송사는 지난 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케이블SO의 주장을 일일이 반박하는 자료를 내면서 이전과 달리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양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 있어 '지상파 방송 중단' 불씨는 당분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대체적 시각이다.
 
김원정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