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뉴욕 증시는 개선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 부인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3%, 198포인트 하락한 1만 1998에, S&P500지수는 2.11% 떨어진 12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99% 낙폭을 보이면서 2596선을 기록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7.03포인트(0.37%) 내린 1912.39로 마감했다.
9일 증권사에서는 우려보다는 EU정상회담에 기대가 조금 더 큰 상황이지만 확인 후 대응하는 것도 늦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유럽 재정위기 해법 제시와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기대감이 다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지수 흐름이나 유로화 움직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유럽 정치권에 대한 신뢰 회복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절박한 지경까지 이른 상황에서 최소한 파국은 막을 것이란 마지막 양심에 대한 기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럽 국가 간의 역사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재정위기 해법이 쉽사리 도출되진 않겠지만 절박함이 더해갈수록 해결책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연말 배당 수요에 따른 추가적인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가 상존해 있지만 향후 상정해 볼 수 있는 위험 수준의 방향성과 매크로 모멘텀의 방향성을 감안해 볼 때 12월 중반부의 코스피 흐름은 12월 증시 전망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연말랠리 가능성보다는 지지부진한 조정 흐름이 예상된다. 단 12월 초반 추가 반등에 제약이 발생하며 예상되는 강한 흐름이 전개되지 않는 만큼 되돌림 수준 역시 인내 가능한 제한적 수준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 = 시장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유럽 정상들이 한 차례 더 회담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쨌든 해결안의 틀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역시 정치적 입장이 고려되어야 하는 만큼 예상이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합의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기대감과 맞물려 긍정적인 주가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위기가 해결 방향을 잡는다면, 주가는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가 아니라면 결과를 확인한 다음 대응에 나서는 전략 역시 고려해 볼 만하다.
▲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유럽은행들의 CDS프리미엄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유럽이나 은행문제에 대한 해법이 나온 것을 없다. 어쩌면 은행은 갈수록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DS프리미엄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EU정상의 모임에 거는 기대와는 별개로 재정위기로 인해 유럽의 은행들이 곤경에 처할 수위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분명 유럽의 문제는 갈 길이 먼 사안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위험관리보다 적어도 전고점을 넘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