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저축은행의 예대금리 차(일반대출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 10월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 차는 전월에 비해 0.31%포인트 상승한 11.88%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1.35%를 기록한 이후 9월 11.57%, 10월 11.88%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확대된 것은 저축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구조조정에 대비해 유동성을 대거 확보해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예금금리를 많이 높였으나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 일단락과 PF대출의 어려움 등 예금 유치 필요성 저하로 예금금리를 내리면서 예대금리 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월 5.01%, 5월 4.91%로 하락하다 6월 들어 5.06%로 상승반전 한 뒤 7월 5.25%, 8월 5.36로 상승했다. 이후 저축은행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9월 5.14%, 10월 4.90% 등 하락하고 있다.
대출금리는 4월 15.41%, 5월 16.72%로 상승세를 지속하다 6월 15.07%로 하락했고, 7월 17.50%로 급등했다. 8월과 9월에는 각각 16.71%를 기록한 뒤 이번에 16.78%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등의 예대금리 차의 변화는 미미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 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 금리)는 2.06%로 전월에 비해 0.01%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예대금리 차(일반대출-정기예탁금·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도 0.01% 오른 1.89%를 기록했고, 신용협동조합은 전월과 동일한 2.5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