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밖 금리인하라는 선물을 안겨준데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덕분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08.43포인트(1.76%) 상승한 1만2044.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99포인트(2.20%) 뛴 2697.9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25포인트(1.88%) 오른 1261.15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05포인트(1.48%)내린 1869.9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58포인트(1.13%)내린 487.91을 기록했다.
4일 증권사에서는 애초에 그리스 총리의 국민투표안은 무리수였다며 G20에서 글로벌 정책공조를 기대한다며 박스권 대응을 권했다.
▲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 = 파판드레우 총리의 그리스 국민투표안은 애초부터 무리수였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이탈리아 등 금리 하락을 유도하는 조치로 판단된다. 아울러 G20정상회의 기대감이 남아있다. 지금은 EFSF등의 채권 수요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그리스 국민투표가 부결되어도 남는 문제가 있다. 유로존 국가의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EFSF에 대한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미국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 측면의 기대감이 시장의 하방경직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본다면 3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미국 기업들의 기업이익 수정비율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그리스 발 악재로 부터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업이익 수정비율을 장기적으로 같이 보면, IT버블이 붕괴되었던 2000년이나 리먼사태가 불거졌던 2008년의 경우처럼 미국 기업이익 수정비율의 레벨이 낮을 때 글로벌증시의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는 과거 충격시점 보다 절대적으로 레벨이 높은 수준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미국 정부와 연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하방을 방어해 줄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최근 호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FOMC 에서의 언급로 아직까지 하방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결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하방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바마의 고용정책이 단행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나 공화당의 반대로 아직까지 실행시기는 불투명하다. 버냉키가 언급한 모기지증권(MBS) 매입은 연준이 쓸수 있는 가장 적절한 카드이며 하방은 두려워 하는 것 보다 깊지 않을 수 있다.
▲ 부국증권 한태구 연구원 = 아직 시장에는 산재된 많은 해결되지 않은 악재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도 기대를 거는 것은 글로벌 정책공조가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과 미국의 고용지표의 호전으로 시장에 풍부하게 풀린 유동성이 소비심리를 자극해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긴축에서 성장으로의 정책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의 박스권 등락을 이용한 매매가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