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공간정보의 전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에 동참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 '서울 선언문'이 리우 선언, 도쿄 의정서와 같이 각종 국제회의의 근거로 활용되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공간정보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위해 UN과 한국이 주도한 최초 국제회의인 UN-GGIM(공간정보 관리회의) 창립총회에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UN-GGIM은 UN과 한국 국토지리정보원이 공동주최한 글로벌 공간정보 분야의 최초 국제회의이다.
'서울 선언문'은 지속가능한 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핵심 기초자료인 공간정보를 전 세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각국의 협력과 동참, 모범사례의 공유, 프레임워크 구축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앞으로 리우 선언, 도쿄 의정서 등과 같이 향후 세계 공간정보 분야에서 서울 선언문이라는 명칭이 각종 국제회의나 국제활동의 실행근거로 인용될 전망이다.
당초 UN-GGIM 창립총회는 3일간 논의된 사항을 중심으로 의장이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것으로 폐막될 예정이었지만 첫날인 지난 24일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창립 총회의 중요성을 알리고, 각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할 수 있도록 '서울 선언문'이 전격 제안했다.
이에 따라 UN과 한국이 초안을 마련을 주도해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일 '서울선언문'을 채택·발표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차기 총회까지 UN-GGIM의 공동의장으로서 국제 공간정보의 정책, 개발, 원조 등 주요 의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