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연내 개국을 목표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정책 변경 여부로 고민에 빠졌다.
7일 미디어업계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조선TV, jTBC, 채널A 등은 개국 시점에 맞춰 새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한편 온라인에도 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화 단계는 아니지만 지상파3사나 MBN, 한경TV와 같이 네이버에 검색 제휴는 물론 뉴스캐스트 입점까지 모색할 계획인데, 이는 제휴매체를 최소화하려는 현재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정책과 배치돼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지난 3월과 6월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신규 제휴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한편 검색제휴시 기존보다 더 엄밀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제휴 중단 원인에 대해 “광고가 주 수익원인 네이버로서는 검색과 콘텐츠 품질 향상이 최우선 과제인데 제휴업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용자 편의성을 감소시키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차피 언론사들의 뉴스는 천편일률적이며 간혹 저질 콘텐츠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제휴 확대는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 문제로 네이버는 올해 언론사들과 많은 갈등을 겪었는데 몇 곳의 온·오프라인 매체들과 분쟁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종편에게도 네이버가 똑같은 입장을 고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상당한 자본금 규모에 메이저 언론사를 모회사로 삼고 있는 종편의 눈치를 안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종편 관계자는 “네이버의 딜레마적 상황은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대기 매체와 달리 종편은 콘텐츠 수준으로나 규모로나 검색제휴 및 뉴스캐스트 입점은 자연스러운 수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아직까지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이들은 개국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판단되며 아직 정식으로 제휴 신청이 온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대응할 계획이 없다”며 "따라서 목표 수준에 이를 때까지 현재의 정책기조를 쭉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