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9일(현시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독일 의회의 유럽구제금융(EFSF) 확대안 승인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수를 밀어올렸지만, 이후 전해진 유럽 소식 하나하나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뒷심이 딸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3.08포인트(1.3%) 상승한 1만1153.98에, 대형주로 중심의 S&P500지수는 9.34포인트(0.81%) 오른 1160.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2포인트(0.43%) 밀린 2480.76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에 대한 독일 의회 표결 기대로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0포인트(2.68%) 오른 1769.29에 장을 마쳤다.
30일 증권사에서는 독일에서 들려온 가결 소식과 코스피 박스권 회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했다.
▲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아직 네덜란드를 비롯한 7개국의 표결이 남아 있으나 기금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이 찬성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증액은 기정 사실화 되었다. 4400억 유로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필요한 자금이 확충 되었고, 재정위기가 금융권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ECB의 대응 태도 또한 한층 적극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지역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민감도는 다소나마 줄어들 수 있는 구간이 예상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이번 위기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파국을 원하는 국가는 없다. 따라서 시장에서 위기가 확산될 조짐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공포에 달하면 이를 해결할 정책 제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추세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거나 투매 등의 반응이 나온다면 되려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1716포인트 이하에서는 매수전략을 추천한다. 위기 당사자인 유로화보다 코스피지수가 더 과민하게 반응 했었음을 볼 때 과민한 반응만큼 제자리를 찾기위해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
▲ 하나대투증권 이종성 연구원 = 외국인이 3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이는 비차익성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이뤄진 것이고 아직까지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도가 높은 수준인 만큼 위험기피 태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단 도달 시간을 늦출 필요가 있다. 따라서 선물매도->베이시스 악화->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통해 상승폭을 제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잔고가 바닥수준에 있는만큼 외국인이 선물 매수전환되는 시점에서 상승탄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으로 유럽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이라 볼 수는 없다. 앞으로도 EFSF를 2조유로 이상으로 추가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된 난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일부 남유럽 국가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등 주요국까지 재정위기가 빠르게 전염되는 양상임을 감안 할 때 증액된 EFSF만으로 이러한 우려감을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독일의 증액 확대안의 의회 통과가 중요한 것은 이런 모든 해법모색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3~4일 그리스에 대한 6차 자금집행이 이루어질 경우 해법모색을 위한 시간을 상당기간 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럽사태는 이제 또다른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