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사태 진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장 막판 유럽 각국이 그리스 지원에 대해 이견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6.83포인트(1.33%) 오른 1만1190.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1.2%) 상승한 2546.8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43포인트(1.07%) 전진한 1175.3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83.00포인트(5.02%) 급등한 1735.71에 거래를 마쳐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3.86포인트(5.83%) 급상승한 433.41로 마감해 나흘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28일 증권사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 = 그동안 시장이 만족할 만한 정책을 내놓지 못하던 ECB가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 대책을 넘어 장기적으로 유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ECB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준 것이라 판단한다.
코스피가 심리적인 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1700선을 빠른 시간에 다시 찾았고 다우 지수 역시 의미 있는 지지선은 1만1000선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랠리 펼쳐질 가능성 높다고 본다.
반등 국면의 업종선택에 있어 급락이후 단기랠리는 낙폭과대주들이 주도했다는 점과 점차 3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는게 좋다. 해당 업종으로 건설업종과 철강업종이 있다. 이들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월 초 대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업종대비 저평가 정도가 심해 단기 랠리의 선두에 서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 신한금융투자 최동환 연구원 = 주간 기준 시가 및 종가가 200주 지수이동평균선을 하회했던 과거 사례에서 추세 반전이 확인돼도 200주 지수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기술적 반등이 존재한다. 200주 지수이동평균선 지지 및 추세 복귀라면 중장기 저점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200주 지수이동평균선 이탈 및 추세 하락이라도 1,716 이상에서 매도 기회가 존재한다.
현재 200주 지수 이동평균선에서 매매공방 양상 진행 중인데 KOSPI, 1,716 이하에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 = 지수의 반등의 이유로 첫째, 유럽 위기의 확산 우려가 제어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동안 재정위기가 은행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약세 원인 중 한 가지였는데 커버드 본드 매입 등 일련의 정책적 대응은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를 획기적으로 경감시켜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소재였다.
둘째, 이미 바닥을 찍은 심리와 절대적으로 싼 수준의 가격이다. 현재 글로벌 메크로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는 바닥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심리 지표 또한 바닥권에 위치해 추가적인 투자 심리의 악화 보다는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된다. PER과 PBR지표를 봤을 때도 가격 메리트가 형성된 국면이라고 본다. 일단은 반등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실물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정책 실현 과정상의 문제 등은 여전히 변동성 요인이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 문제를 가늠할 수 있는 9월말과 10월초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 유럽사태에 대한 당장의 위기감 완화는 물론 향후 유럽재정안정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대책들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둘째, 오는 10월 6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경색 현상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일 경우 유로존도 당장의 위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경기부양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셋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유럽 국가들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의향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더 적극적인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조건부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는이 유럽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가시화될 경우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브릭스 등 여타 국가들의 유로존 지원 가능성도 그만큼 거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