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중국 당국이 인플레 억제보다 경제 성장 유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속도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28일 상대매매 시장에서 달러당 6.8410위안으로 마감돼 전날 종가인 6.8189위안보다 0.0221위안이 올라 2005년 7월 변동환율제 개혁 이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앞서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성명에서 "위안화 환율이 균형점에서 안정되도록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지난해 3분기 이래 유지해온 '위안화의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변동성을 증대시키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철회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서 6.8%나 상승하면서 수출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 바 있다. 경제 성장률 둔화로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4%에 그쳤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2.2%에서 1.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중국사회과학원 국제금융연구중심의 비서장인 장밍(張明)은 국내외 경제형세를 감안할 경우 올해 위안화 절상폭은 10%에 이를 것이라며 기존의 위안화 가치 상승 전망을 유지했다.
장밍은 인민은행의 거시정책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긴축강도가 더 이상 강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금리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