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엿새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계속되면서 급락세를 보였지만,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지원 합의 근접설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08포인트(0.94%) 하락한 1만1401.0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92포인트(0.98%) 떨어진 1204.09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8포인트(0.36%) 내린 2612.83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9.16포인트(1.04%) 하락한 1920.94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증권사에서는 박스권 장세로 대응하되 환율상승의 타격이 적고 시장대비 선전하고 있는 업종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선진국은 가계와 정부가 동시에 부채를 축소하는 더블 디레버리지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경험상 더블 디레버리지는 경기 정상화 국면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패턴 중 하나다. 그러나 현재 미국 경제는 정상화 이전 단계인 회복국면에 있기 때문에 성급한 더블 디레버리지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전략은 신흥국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투자관련 기업군 중에서는 산업재와 필수소비재 섹터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증시 측면만 고려한다면 박스권을 상정한 트레이딩 바이 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은 아직 유효하다. 그리스 디폴트 불가 방침 이라는 독일 및 프랑스 정상간의 대원칙 재확인과 FOMC회의 등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기 때문이다. EU재무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마무리 되었지만 반복되는 악재에 대해 이전보다 강한 내성을 보였다. 또 외국인은 4일 연속 선물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그리스발 소버린 리스크의 후폭풍인 채권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조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정책 기대감이 박스권 내부의 유연한 트레이딩을 지지하는 시점이나 기존 불확실성에 더해진 전일 원화가치 급락과 채권 수익률 급등은 핵심 점검요인이다. 이는 본질적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팽배한 불안심리를 방증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제시했던 1700~1900포인트 구간을 가정한 유연한 트레이딩 시각의 변경은 없다. 대형주 중심의 압축화를 근간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환율 상승에도 타격이 제한적일 종목군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도 가능할 것 같다.
▲ 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 = 유럽문제는 4월부터 다시 본격화되었는데 국내증시의 상승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았던 반면 미국문제는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글로벌 증시의 동반급락과 함께 국내증시의 상승추세 훼손을 가져왔다. 이는 시장의 추세를 예측하고 평가함에 있어서 유럽변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변수가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목할 대목은 8월 급락 이후 글로벌증시의 횡보장세에서 미국증시가 가장 아웃퍼폼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최근 박스권 장세에서 코스피대비 선방하는 섹터와 역사적으로 4분기에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던 섹터의 조합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경기소비재와 IT관심이 필요하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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