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1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다음주 초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 거물급 로비스트인 박태규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로 김 수석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왔다.
이금로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 수석에게 오늘 나오라고 연락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인데, 출석 시기는 다음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으며, 신분에 대해서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에 따라 참고인으로 끝날지, 피의자가 될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금융당국의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도 검찰에 소환되기 전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김 수석은 지난달 말 "박씨와 친분은 있다"면서도 "작년에 했던 전화통화 대부분은 일상적이고 사적인 대화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수석은 이어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박씨가 아마도 초기에 저축은행 전반에 대한 조사가 정무적으로 부담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언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주의 깊게 듣지 않고 흘려들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검찰은 수사 초기인 지난 4월 초 캐나다로 출국해 소환에 불응한 채 5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28일 자진귀국한 박씨를 체포,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로비 대가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지난달 30일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기한 만료 시점인 16일 박씨를 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