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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8월 성적표..엄친아들의 대추락
우등생 ‘라자드코리아·한국밸류’..열등생 ‘JP모간‘
입력 : 2011-09-01 오후 5:36:41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힘든 시기를 보낸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8월 성적표가 나왔다.
 
운용사 중 가치투자로 명성이 높은 라자드코리아와 한국밸류는 우등생의 영광을 얻은 반면, 지금까지 우등생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JP모건은 열등생으로 강등당했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외 자산운용사의 최근 1개월간 평균수익률(액티브 주식일반)에서 리자드코리아가 -8.58%로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13.4% 하락한 것에 비해 5% 가까이 선방한 것이다. 그 뒤를 한국밸류(-9.16%), 골드만삭스(-9.54%), KB(-10.79%) 등이 이었다.
 
반면 상반기 최고의 우등생이었던 JP모간은 -16.90%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하위로 밀려났고, KTB자산운용(-16.05%), IBK자산운용(-15.87%), 동양자산운용(-15.57%) 등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적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운용사의 펀드 편입 종목이 명암을 갈랐다고 분석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차·화·정 등 특정 섹터 위주로 펀드를 구성한 운용사의 경우 이번 급락장에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반면 한 섹터에 쏠리는 것이 아닌 저평가 된 중소형주 위주로 펀드를 구성한 운용사는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급락장에서 한국투자는 가치주 위주로 운용해 선방했지만, JP모간은 압축형으로 펀드를 구성해 상당히 부진했다”고 밝혔다.
 
향후 자산운용사의 성적 예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진 특정 섹터 위주의 펀드가 주도했지만, 해외경제 모멘텀이 좋지 않아 여러 섹터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구성된 펀드들이 성과가 좋을 것”이라며 “향후 이런 종목을 담아 운용하는 운용사들의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처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 이번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증시가 안정화가 되면 순위는 뒤집어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운용사들이 9월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주식편입 비중과 주력 업종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예측 적중에 따라 운용사의 성적이 갈릴 것이기 때문에 9월부터가 진정한 승부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박승원 기자 magun12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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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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