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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소형주택 사업 진출..왜?
쌍용건설, 한라건설 시장 진입..."주택사업노하우 적용하겠다"
입력 : 2011-07-06 오후 1:24:16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대형건설사들이 소형주택 시장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하반기부터 정부가 도시형생활주택 건립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은데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실용적인 작은 주택'이 주택경기침체 극복의 카드로 부각되고 있다.
 
◇ 한라, 쌍용 등 대형사 "도시형생활주택 좋아요"
 
최근 시공능력순위 18위의 한라건설은 도시형생활주택 전문브랜드인 '한라비발디스튜디오(STUDIO)'를 론칭하고 소형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튜디오는 영미권에서 거실과 주방, 침실이 하나로 돼 있는 주거형태를 통칭하는 단어로 스튜디오에 세대수를 붙이는 형식으로 알려져있다.
 
서초구 서초동 1353-13번지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 소형오피스텔 44실로 구성해 임대수익성과 강남권 입주 수요를 잡겠다는 목표다.
 
한라건설 홍보실 관계자는 "입지조건이 매우 좋은 강남대로변 역세권으로, 한라건설의 아파트건축 노하우를 도시형생활주택에도 적용한다면 소비자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시공능력 순위 15위 쌍용건설도 8월 영등포구 대림동에 도시형생활주택 288가구 공급에 나섰다. 오피스텔없이 전체 가구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대림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 A&C도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7월 중 분양한다.
 
◇ 대형사 참여 왜?.."시장 대세에 발 맞추기"
 
업계에서는 계속되는 분양경기 침체에다 하반기부터 정부가 내놓은 도시형생활주택 규제 완화 방침이 대형건설사의 참여를 부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7월부터 도시형생활주택 건립주택수가 종전 150채에서 300채 미만으로 확대됐고, 욕실 외에 방 구분이 불가능했던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도 30㎡이상은 공간을 나눌 수 있게 되면서 시장규모가 커진 것도 호재다.
 
결국 정부로서는 전월세난 해결 방안의 하나가 될 도시형생활주택(국민주택규모 전용면적 85㎡이하) 건설확대에 주택건축 노하우를 갖춘 대형사의 참여가 나쁠 것이 없고,
대형사 역시 주택경기침체분위기에 분양사업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는 게 중론이다.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선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주거트렌드가 1~2인 위주의 소형아파트로 바뀌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개발에 대형사가 뛰어든 것"이라며 "기업인만큼 수익을 내기 위해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사업으로 수익나려나?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사규모가 작은 만큼 수익을 기대하기란 어렵지않냐는 우려도 있다.
 
대형 분양사업 수익률과 같은 수익률을 내더라도 공사비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건설사가 남길 금액은 적다는 것.
 
롯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도시형생활주택 진출을 선언했지만 이후 사업진행이 활발하지 않은 것도 수익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지난 2009년 '쁘띠메종'이라는 소령주택 브랜드를 론칭한 금호건설과 '푸르지오 하임'이라는 소형주택 브랜드로 사업에 뛰어들었던 대우건설도 생각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건설경기침체로 불가피하게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이 남는 공사인력을 울며겨자먹기로 투입하는 것으로 본다"며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이 가능한 역세권 등 땅값이 크게 오른 것도 수익내는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당장의 수익성은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이 대세인만큼 건설사로서는 트렌드의 변화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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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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