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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전세값 인상에 금리까지.."걱정되네"
전세값 강세...소형, 수익형 부동산 꾸준히 인기
입력 : 2011-06-23 오후 2:30:54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상반기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수도권 침체, 지방 훈풍'으로 정리할 수 있다. 수도권만 놓고 보면 '전세대란과 매매거래 침체'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세값 상승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미적거리다 시기를 놓쳐버린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들은 벌써부터 한숨을 내쉬고 있다.
 
◇ 전세값 수도권 위주 또 오를 것..`한바탕 전세전쟁 또 치러야`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전세값이 다소 오르고, 실수요자 위주의 소형주택이나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되겠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 거래부진이 전반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하반기주택시장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전세가는 약 4%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세수요가 늘고, 지방은 매매가 상승에 따라 전세값도 같이 올라 전국적으로 전세값이 또 한번 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강남 대치동 청실아파트가 7월 초 이주를 시작하고, 논현동 경복아파트도주변 가을철 이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도 강남을 중심으로 한 '전세구하기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강남권 부동산중개업소들의 분위기다.
 
대치동 명가부동산 관계자는 "학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하고 주변으로 이사가야 하는데 아직 이주비도 나오지 않은 만큼 7월 이후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 하반기 전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를 수 있다"며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고, 입주물량도 줄었기때문에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예정된 금리인상...수도권 매매 부진 계속, 지방훈풍도 장담 못해
 
전세값 상승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꺾인데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예상돼 있어 주택담보대출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몰릴 수 있는 호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인상에 따라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매물이 쏟아지면 매매수요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 금융기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년간 주택대출금리가 1.13% 오를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이 11조4000억원 정도 늘어난다.
 
이 경우 현재 호황세인 지방 매매시장도 하반기에 금리가 한두차례 인상된다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총부채상환비율(DTI)를 지방까지 확대한다는 정부 발표가 나올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방 시장의 훈풍이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시장은 이미 침체된 상태라 더 떨어지기보다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지방도 금리인상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는데 특히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경우가 많은 해운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수익형 오피스텔, 소형주택 강세는 계속...금리 인상이 변수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상관과 관계없이 실수요자 위주의 소형주택, 수익형 부동산 거래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급량이 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얼마나 인기를 끌지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2006년 이후 66㎡미만 아파트가 대형165㎡ 아파트보다 10배 가량 값이 더 뛴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조사결과 최근 5년간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공급면적 165㎡이상이 8.2% 오른 반면 66㎡는 10배 가량 높은 77.4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6~99㎡는 42.15%, 99~132㎡는 22.61%, 132~165㎡가 10.04%올라 소형아파트일수록 많이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대형아파트 하락폭이 중소형에 비해 컸던 것이 이유지만, 소형과 실수요자 위주의 아파트가 대형아파트에 비해 기본 수요가 많고 소비자의 지불능력이 충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하반기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투자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금리인상 폭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인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금리인상 변수가 많은 만큼 수익형 부동산 인기도 지켜봐야한다"고 금리인상이 시장에 긍적적으로 작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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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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