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전월세값 상승, 서민 생활에 심각한 타격
대한상의, 수도권 주민설문..68.6% "부동산발 경기침체 걱정"
입력 : 2011-06-14 오전 11:07:01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부동산경기 침체와 전월세값 상승이 가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3%는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와 전월세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도 32.3%에 달해 전월세값 상승 등이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했다.
 
특히 무주택자의 경우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비율(42.8%)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31.2%)는 응답보다 많아 전월세값 상승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보유자의 경우 51.4%가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답했지만 '지출이 감소했다'는 대답은 21.7%였다.
  
실제로 최근 화성 동탄에서 2년 계약이 끝나 109㎡형 전세집을 옮겨야 했던 박모씨는 "2년 전보다 8000만원이 올랐는데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며 "자금대출한도를 넘어 1억원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잠실의 한 부동산에서도 "지난 5월 매매거래를 딱 1건했고, 전월세도 매물로 나오지 않아 거래가 뚝 끊겼다"며 "주변에 폐업하는 부동산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도권 주민들이 집 문제로 겪는 가장 큰 고민 역시 '전월세값 상승으로 인한 보증금 인상과 원치않는 이사'(5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래 부진으로 인한 '주택매도 차질'(20%), '대출상환 부담증가나 대출곤란'(16.3%), '부동산경기 침체로 수입감소'(4.6%) 등의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정상화되지 않는 한 경제력이 취약한 무주택서민과 경제활동의 주력계층인 30~40대의 어려움이 가중돼 내수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세난 해소를 위해서는 실수요가 많은 투룸이나 2~30평대 주택공급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해 수도권 주민 68.6%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거래 부진, 전세난 유발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부동산정책 최우선 목표로는 '주택수급 안정화'(48.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주택거래 활성화'(25.1%), '투기수요 차단'(18%), '주거만족도 제고'(10.1%)를 차례로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거주 국민 10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전화와 면접을 통해 조사했다. 1015명 중 무주택자는 50.1%였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우리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