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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노루 서식지에 케이블카공사..'DMZ 생태 파괴 논란'
화천군 관광특구 개발사업..환경단체 "사업 중단해야"
입력 : 2011-06-09 오전 11:00:23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6호인 사향노루가 강원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 케이블카 등 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7월부터 9개월간 실시한 강원 동부 민통선 포유동물 실태 모니터링 결과 지난 1월 백암산 일대에서 사향노루 한 마리가 무인 카메라에 촬영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비무장지대(DMZ)에 이어 민통선 지역에서도 사향노루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인 사향노루는 사슴과 중 가장 원식적인 동물로 귀가 크고 흰색 띠가 두 눈에서부터 앞가슴을 지나 앞다리 안쪽까지  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사향을 노린 밀렵으로 DMZ 인근 외에는 보기 드물다.
 
이번에 촬영된 개체는 목 아래 흰 줄과 몸의 흰 반점 등이 선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촬영된 사향노루
 
한편 사향노루 서식지가 확인된 백암산 일대에 관광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향노루 서식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화천군은 올해 백암산 정상에 2.1㎞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평화·생태 특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천군 관광정책과 담당자는 "주민들의 바람이 크다"며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사향노루 서식지 보전대책을 수립한 후 착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인철 녹색연합 평화행동국장은 "백암산은 사향노루뿐 아니라 산양, 수달, 삵, 하늘다람쥐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며 환경부 또한 국내 최대 멸종위기 야생동물서식지라고 밝혔던 곳"이라며 "백암산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때 사향노루 서식확인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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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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