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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비 절감 1순위는 `에너지 절약`
LED등으로 교체..한전 지원 활용
입력 : 2011-05-19 오후 3:15:44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할로겐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라디에이터에 타이머를 달아 전기료를 절감하는 등 아파트관리비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여러 사례를 종합해본 결과 아파트관리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너지 절약을 통한 비용(세금) 줄이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송도의 더샵퍼스트월드는 지난 11개월간 1590여가구가 가구당 평균 공동관리비 70여만원을 줄였다. 그 중 전기료가 48만원 가량 줄었다.
 
◇ LED등 교체..연간 1억원 아파트관리비 절감
 
송도더샵엑스포는 공용지역의 50와트(w) 할로겐등 1700여개를 LED등으로 교체해 공동전기료를 절감했다.
 
등 교체에 5790만9800원이 들었는데 이중 한국전력공사가 2285만3000원, 단지에서 3505만6800원을 지불했다. 단지에서 지불한 초기비용은 3-4개월 후 충당할 수 있었다.
 
한국전력이 인정한 조명자동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조명부하의 합이 50킬로와트(kw) 이상일 경우 조명제어설치비의 40%이내에서 조명부하 kw당 20만원을 지원해준다는  방침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정부 방침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주거용 건축물에 대해 오는 2025년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목표로 연간에너지 소비량을 2012년 현재 수준대비 30%까지 줄이고, 2017년 60%까지 감축하는 등 에너지 사용기준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송도더샵엑스포 아파트는 할로겐 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면서 연간 9786만9600원의  관리비를 절감했다. 등 하나 교체로 연간 1억원을 아낀 셈이다. 
 
97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전기료 사용에도 할증요금(누진세 개념)이 붙는데 LED전등으로 바꾸면서 장기적으로 할증요금이 줄어든 것이 보다 큰 혜택이다.
 
290세대가 거주하는 김포 한강신도시 이지더원은 아파트옥상과 옥탑경관조명, 옥외 지하주차장의 전등 370여개 중에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고 전등갓을 사용해 158개만 점등한 결과 매월 45만원을 줄이고 연간 54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아꼈다.
 
◇ 라디에이터 타이머설치, 시청에서 폐블록 얻어 써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와 계단의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면서 밝기는 더 밝아지고 100w의 사용량을 40kw로 줄인 아파트도 있다.
 
이밖에 아파트관리비 절약 아이디어는 또 있다.
 
송도더샵엑스포는 동절기 하루종일 돌아가는 동파방지 라디에이터를 20분간 운영하면서 1000여만원을 아꼈다. 매시간마다 20분씩 라디에이터가 돌아가도록 타이머를 설정해서 20분만 가동되고 나머지 40분은 가동을 멈추는 원리다.
 
용역을 주던 조경, 설치사업 등을 관리업체가 직접 외등과 잔디등, 벽등 자재를 구매해 시공하면서 약 3000만원의 시공비용을 줄여 아파트관리비를 절감한 아파트도 있다.
 
오래돼 칠이 벗어진 놀이터나 아파트 내 정자, 의자의 도색작업을 하거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도시가스요금 경감지침에 따라 노인정 도시가스 요금 감면을 신청해 20%의 요금 감면혜택을 본 아파트도 있다.
 
수원율전삼성2단지는 관리소가 직접 시청민원실에 블록교체를 요청해 4만장의 폐블록을 지원받아 주민들과 함께 깔아 1000만원을 절약했다.
 
유영숙 송도더샵엑스포 아파트관리소 지원실장은 "라디에이터 타이머는 많은 아파트 관리소장들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고 작은 아이디어지만 효과가 꽤 크다"고 말했다.
 
◇ 관리비 낮추느라 입주민 안전·편의 `소홀` 지적도
 
하지만 관리업체나 입주민들이 관리비를 무조건 줄이려는 경쟁은 피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부장은 "관리비를 줄이려하면 가장 먼저 인건비를 줄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인건비를 줄이는 과정에서 관리원, 미화원 등 고용이 불안정한 직원을 감축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또 "배관, 소방정밀, 기능작동 보수 자체공사 입찰에서 가격경쟁력만을 강조해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부장은 이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점등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관리비를 아끼는 것은 일면 타당한 듯 보이지만 지하주차장이 우범화 되는 등 입주민의 편의나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고려하는 등 여러 측면을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비용절감만을 목적으로 입주민의 안전을 소홀히 하거나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는 따가운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고급단지에서는 주차발권시스템을 운영하는 식으로 외부차량을 통제하고, 주차수익을 단지 주차장 유지보수에 이용하는 등 배타적인 아파트관리·운영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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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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