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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전 개발업체 M사 CFO 구속
해외유전 개발 열풍의 허와실인가?
입력 : 2008-07-04 오후 6:24:51
[뉴스토마토 양지민기자]해외유전탐사 소식이 곳곳에서 들어와 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일부 해외 유전개발 업체의 비리가 드러나 해외유전 개발 열풍의 부작용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해외유전개발을 한다며 은행으로부터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민간 유전개발업체 M사 최고재무관리자(CFO) 최 모씨에 대해 3일 저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지난 2006년 사업 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카자흐스탄 유전을 개발한다며 유전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은행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10억 원)를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석유공사가 집행하는 성공불융자금 일부가 유용된 혐의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성공불융자금은 정부가 유전 탐사 비용을 빌려준 뒤, 개발에 실패하면 융자금을 전액 감면해주고 성공시에는 원리금 외에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검찰은 앞서 석유공사 전.현직 임직원 2명을 구속하고 황두열 당시 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석유공사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양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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