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글로벌 장내파생상품시장이 신흥국 시장의 성장으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장내파생상품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223억계약으로 전년대비 25.6% 증가했다.
이 중 글로벌 선물시장은 112억계약으로 전년대비 36.6%, 옵션시장은 111억계약으로 16.3% 증가했다.
금투협은 "선진국 시장의 회복세 전환 및 견조한 성장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거래 증가로 2009년도의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별로 파생상품 거래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이 전녀대비 42.7% 증가한 88억4000만계약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미국시장을 앞섰다.
한국거래소 역시 지난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37억5000만계약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은 풍부한 원자재 현물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파생상품시장을 성공시켜 전통적인 서구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며 일부 상품군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