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1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KB금융(105560)에 대해 '적극 매수'를 권유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자산건전성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고, 우려했던 신용카드 부문도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판단 등 펀더멘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작용한 모습이다.
29일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실로 오랜만에 실적 개선이라는 선물꾸러미를 투자자에게 안겨줬다"며 "최근 주가 부진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KB금융은 전날 영업이익 1조7억원으로 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대비 60.30%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576억원으로 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대비 23.29%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6조4407억원으로 전기대비 14.92%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12.06% 줄었다.
이번 이익개선 효과에 대해 증권가는 ▲ 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 명예퇴직 효과에 따른 판관비 감소 ▲ 건설사 부실에 따른 충당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손상각비 선방 등을 꼽는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 관련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을 제외하면 주가 제약 요인은 없다"며 "2분기 중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 실질적인 조치를 기대하며 자사주 매각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와 내년에도 이익 개선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최정욱 연구원은 "배드뱅크 설립에 따른 추가 부실 우려와 저축은행 인수 추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요인도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경상이익 호조세가 지속되고
현대건설(000720) 매각익까지 반영되면서 2분기 중 약 8300억원의 순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내년 순이익은 2조48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국민카드 관련 세금 1심 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에 아마도 2심 승소가 있을 내년에는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