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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 2곳 추가..체계없는 습지관리는 문제
제주 동백동산습지, 전북 고창 운곡습지.. 국내 람사르습지 총 16곳
입력 : 2011-04-26 오후 2:25:58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제주 '동백동산습지'와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신규 등록됐다.
 
하지만 습지 관리 주체가 지자체별로 나뉘어 있고 내륙습지는 환경부, 연안습지는 국토해양부가 담당하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환경부와 람사르협약사무국은 26일 이번에 추가된 습지를 포함해 국내 람사르습지는 총 16곳, 총면적 145.599 ㎢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동백동산습지(0.59㎢)는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생태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곶자왈에 위치하고있어 초지, 천연동굴, 자연습지 등 자연상태 원시성이 우수한 곳이다.
 
동백동산습지(좌)와 운곡습지(우)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인 매와 2급인 팔색조, 맹꽁이, 말똥가리 등 10종,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원앙 등 천연기념물 6종과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록된 중국물부추와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고사리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곶자왈용암은 투수성이 높아 제주 지하수 공급 등 공익적 가치도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창 운곡습지((1.797㎢)는 폐농경지가 저층 산지습지의 원형으로 복원되고 있는 사례로 연구가치가 높은 습지다.
 
특히 총 55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높고 수달과 삵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과 희귀종의 생태적 서식지로 보전가치가 높다.
 
보호지역 고창, 부안갯벌 등 연안습지보호지역을 연계해 생태자원활용가능성이 큰 곳이다.
 
현재 고창군은 고인돌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선운산 도립공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 등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중이다.
 
이승화 생태지평 연구원은 "정부의 습지보호 의지를 긍정적으로 봐야한다"면서도 "지역의 반대가 없는 곳 중심으로 논의되다보니 지정 건수는 많아지는데 내실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 또 "독도나 해상국립공원 등 습지보호지역을 다양하게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가 람사르습지 등 공신력있는 습지 지정을 치적으로 삼다보니 지자체 별로 관리하게 돼 같은 보호지역이라도 지자체가 어디냐에 따라 관리문제가 심각하다"고 관리부실에 대해 비판했다.
 
실제로 연안습지는 국토해양부, 내륙습지는 환경부가 관리해 정부의 습지보호에 대한 총괄적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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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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