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결혼은 전년보다 5.3%증가한 반면 이혼은 5.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인구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혼인 증가 원인에 대해 '베이비붐 자녀세대'인 1979년∼1984년생이 26∼31세로 결혼 적령기를 맞은 구조적 요인과 함께 경기 회복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혼의 감소 역시 2000년 이후 혼인의 감소와 경기회복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녀 모두 평균초혼 연령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혼인 연령에서 3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초혼은 증가한 반면 재혼은 감소했다. 남녀 초혼은 25만4600건으로 전체 혼인의 78.1%를 차지, 2002년 78.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남녀 재혼인 경우는 3만9100건으로 전체 혼인의 12%였다.
남성의 주혼인 연령층은 30대 초반으로 전체 혼인의 35.6%를 차지했다. 특히 30대 초반~40대 초반이 차지하는 혼인률은 57.2%(30~34세 35.6%, 35~39세 15%, 40~44세 6.6%)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여성의 주혼인 연령층은 20대 후반으로 전체 혼인의 44.8%를 차지했지만, 2000년에 비해서는 4.6%포인트 낮아졌다.
초혼 부부 중 남성 연상 부부가 6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동갑 부부 16.0%, 여성 연상 부부 14.9% 순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 연상 부부 비중이 7.4%포인트가 감소하고 동갑 부부와 여성 연상 부부의 비중이 각각 3.2%포인트, 4.2%포인트가 증가한 결과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3만4200건으로 전년보다 900건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전년보다 0.3%포인트가 감소했다.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여성의 국적은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9623명(36.6%)이었고, 다음으로 필리핀 1906명(7.3%) 순이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남성의 국적은 중국 2293명(28.8%), 일본 2090명(26.3%), 미국 1516명(19.0%)의 순이었다.
지난해 이혼은 11만7000건으로 2009년보다 7100건(5.8%)감소했으며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년보다 0.2건이 감소해 1997년(2건) 이후 가장 낮았다.
배우자가 있는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지난해 4.7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