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세계 최초로 물 위를 나는 배 '위그선(수면비행선박)'이 오는 10월쯤 국내서 상업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궂은 날씨에 대한 약점이 노출돼 실제 운항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10월 운항을 목표로 위그선과 관련된 제도와 법안을 곧 통과시킬 예정이고 위그선 조종사 1기생 6명은 석달동안 교육받는 중이다.
위그선 '아론7'은 파고 2m의 해상환경에서도 비행고도 150m까지 자유롭게 운행한다.
좀처럼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료 소모량도 항공기나 고속선의 3분의 1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제작사 C&S AMT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아론7`을 제작사가 3일 마련한 시운전과 시승행사에서 '아론7`은 기대와 달리 궂은 날씨에 많은 약점을 노출했다.
초속 16m로 부는 강한 바람 때문에 제대로 운항하지 못했다. 약간의 바람과 궂은 날씨에도 안전상의 문제점들이 나타나면서 쉽사리 운항을 결정하지 못한 것.
조현욱 C&S AMT 대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16m이상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비행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어제 시승행사 준비로 연습을 하다 날개 부분이 약간 휘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시승에 참여한 관계자는 "울릉도 등 거친 바다를 운행할 배가 이 정도 궂은 날씨에도 제대로 운행하지 못한다면 상용화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상용화까지는 안전운항과 성능테스트 등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