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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 항공 AI 분석 '딥블루아이' 개발…해양 감시 혁신 추진
과기부 25억 투입…해상서 통신 없이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탑재
입력 : 2026-10-07 오후 3:40:01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해양경찰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바다 위 불법 행위와 인명 구조를 신속하게 식별하는 항공 감시 체계 구축에 나섭니다.
 
광학문자인식(OCR)분석 증강현실(AR)화면(왼쪽)과 전복선박 탐지화면. (사진=해경청)
해양경찰청은 '인공지능 기반 항공 채증영상 분석 시스템(프로젝트명 Deep Blue Eye)'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공모 실증사업에 선정돼 진행 중인 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이며 총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프로젝트명인 '딥블루아이(Deep Blue Eye)'는 영상 심층학습(딥러닝) 기술로 바다를 감시하는 AI 체계를 의미합니다. 핵심은 항공기 탑재형 온디바이스 장비와 AI 분석 프로그램 개발입니다. 온디바이스 기술을 통해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해상 상공에서도 별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 실시간으로 영상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현합니다.
 
AI 분석 프로그램은 열영상 장비의 채증 영상과 레이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를 융합해 작동합니다. 이를 통해 고의로 AIS 신호를 끈 불법 조업 의심 선박이나 안보 위협 선박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선명 정보를 토대로 재범 여부도 확인합니다.
 
인명 구조와 환경 감시 기능도 포함됩니다. 바다에 빠진 표류자 형태를 학습한 AI가 화면에 표시를 띄워 현장 대원에게 즉시 알리고, 적조와 해양 쓰레기, 괭생이모자반, 유류 등 오염물질의 위치와 면적을 계산해 전자해도 상에 표출합니다. 순찰 중 발견된 특이 동향은 보고서 형태로 자동 작성돼 비행 임무자의 행정 부담을 줄입니다.
 
해경청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채증 사진과 영상 4만8127건, 중국어선 선명 데이터 등 6만5426건을 AI에 학습시켜 18차례 현장 점검을 거쳤습니다. 각 항공기에서 수집된 채증 자료와 결과 보고서는 본청 메인 서버에 일괄 저장돼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데 쓰입니다.
 
해경청은 오는 11월 김포와 인천항공대에서 시제품 현장 운영을 시작하고, 2027년 5월까지 전국 항공대로 장비를 순차 배치할 계획입니다.
 
하만식 해경청장은 "인간의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웠던 불법 조업과 해상 표류자 등을 자동 식별해 단속과 구조 등 항공 임무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며 "해상 위협을 조기에 발견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최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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