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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선임 또 불발…추석 이후 재논의
입력 : 2026-09-23 오후 4:12:39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이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이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서 정부 측 위원 1명을 포함해 3표를 확보했지만 최종 후보 선정에 필요한 4표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정부 측 위원 2명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전날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해양수산부가 각각 추천한 정부 측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위원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됩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5명의 위원 가운데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표결 결과 신 행장은 3표, 이 원장은 2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협중앙회 추천 위원 2명이 신 행장을 지지했고 정부 측 위원 가운데 1명도 신 행장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정부 측 위원 2명은 이 원장을 지지했습니다.
 
신 행장에 대한 지지는 재임 기간의 경영성과와 사업 추진의 연속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협은행의 지난해 세전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전년보다 119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0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습니다.
 
비은행 부문 확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킨 데 이어 현재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캐피탈업 진출도 진행 중이며, 지난달에는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인피닛블록 지분 14.95%를 확보하면서 공동 2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이 원장을 지지한 위원들은 수협은행의 사업 영역이 은행 중심에서 비은행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정책 조정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원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관료 출신입니다. 현재 FIU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수협은행이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캐피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관계기관 조율 경험 등이 강점으로 거론됩니다.
 
행추위는 추석 연휴 이후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재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별도의 재공모 절차 없이 기존 후보를 대상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수협은행에서 첫 연임 행장이 됩니다. 이 원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될 경우 금융위원회 출신으로는 첫 수협은행장이 됩니다. 재정경제부 출신인 이원태 전 행장이 물러난 2017년 이후 9년 만에 관료 출신 행장이 나오는 셈입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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