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금융위 "기후금융 연목표 74% 달성"
입력 : 2026-09-15 오후 5:01:00
금융위원회가 올해 7월까지 5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42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목표액의 74%를 7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후금융 공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한국신용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기후금융 활성화 TF' 첫 회의를 열고 올해 기후금융 추진 현황과 전환금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발표한 '기후금융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는데요. 올해 공급 목표는 56조7000억원이며, 지난 7월까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이 공급한 금액은 42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목표의 74.1%에 해당하는 규모다. 7월까지의 누계 목표액 33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127% 수준입니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14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수출입은행 12조원, 신용보증기금 7조8000억원, 기술보증기금 4조3000억원, 기업은행 3조원 순입니다. 금융위는 녹색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뿐 아니라 기존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까지 기후금융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수소·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생산을 추진하는 전동기·발전기 제조업체에 2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풍력 기반 에너지 생산을 위한 케이블 제조업체에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재생원료·순환자원 생산을 추진하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 70억원 규모의 P-CBO 보증을 지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기후금융 공급 확대와 함께 전환금융이 실제 금융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마련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금융권과 실무 TF를 운영해 지난달 말 실무 모범규준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말 최종안을 확정하고 금융회사의 파일럿 상품 출시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전자조립 등 탄소 다배출 5개 업종의 녹색전환을 위한 업종별 탄소감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향후 마련될 로드맵을 전환금융 공급 기준과 연계해 금융회사가 기업의 저탄소 전환 계획을 평가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한국신용정보원도 지난 8월 기후금융 웹포털을 정식 개시했습니다. 금융회사가 기후금융 지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적합성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입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관계기관 TF를 통해 기후금융 공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는 지원 사례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후금융 관련 법·제도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 공시와 전환금융의 연계 방안 등을 순차적으로 논의해 금융권의 녹색전환 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 간판. (사진=금융위원회)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