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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입력 : 2026-09-01 오후 5:38:40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부동산 시장을 둘러싸고 전국이 떠들썩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의 가장 큰 하락 요인 증 하나는 '부동산 민심'이 거론될 정도입니다. 서울 집값은 78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외곽, 비규제지역은 거래가 끊기고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강북권과 중저가 지역의 실수요 유입으로 78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특히 성북구, 중랑구, 강북구 등 중저가와 외곽 지역이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강남권과 서초 지역 등 일부 고가 지역은 세제 개편안 영향 등으로 매물은 느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비규제지역'입니다. 운정, 의정부 등은 매수자 유입으로 가격 상승이 가파른데요. 하지만 조금 더 외곽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처참한 수준입니다. 초급매로 내놓은 집조차 실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부동산에서는 가격은 적당한데 실수요자가 사실상 없다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서울과 운정이 규제로 한데 묶여있어 문산 등 지역은 일시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렸습니다. 현재는 규제지역 인근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했기 때문인데요. 외곽 지역까지 거래가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났던 셈입니다. 
 
현재는 상황이 다릅니다. 정부가 수도권 전반의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됐습니다. 결국 외곽 지역으로 실수요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은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깊숙한 비규제지역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특히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악화하는 형국입니다. 때문에 비규제지역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가 줄었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눈높이 차이도 격차가 생겼습니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기도 어렵습니다. 이미 높은 가격에 주택을 매입한 상황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매물을 처분하려는 집주인이 나타날 리가 있을까요. 결국 매수자는 줄고, 매도자는 가격을 버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겁니다. 
 
규제의 풍선효과가 사라진 자리를 대출 규제가 자리했습니다.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절벽과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차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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