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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로 눈 돌리는 카드사
입력 : 2026-08-13 오후 12:13:43
[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강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율 규제로 수익성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회비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소비 여력이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카드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혜자카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연회비 20만2000원의 'The BEST-F'를 단종하고 29만5000원의 'The BEST+'와 30만원의 'The BEST-XO'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PLCC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프리미엄카드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얼마 전 벤츠와 손잡고 메르세데스-벤츠 신한카드 3종을 출시하며 연회비를 8만~70만원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삼성카드도 비슷하게 포르쉐와 협업한 연회비 30만원의 '포르쉐 삼성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자동차 특화 혜택을 제공함은 물론, 브랜드의 충성고객을 흡수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우리카드도 프리미엄 라인 카드를 연달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연회비 15만원의  'the OPUS silver'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연회비를 두 배 높인 'the OPUS blue' 내놓았습니다.
 
초고액 연회비를 내건 프리미엄 전략도 눈에 띕니다. NH농협카드는 얼마 전 연회비가 무려 300만원에 달하는 'the Origins' 카드를 선보이며 VVIP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이런 노력을 방증하듯 전업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도 연일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프리미엄 카드 고객은 카드사에 고액의 연회비 수입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높은 연회비와 전월실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우량 고객입니다. 또 고액 연회비를 납부하는 만큼 충성도도 높습니다. 카드사들 입장에서 탐내지 않을 수 없는 시장입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대목도 분명 존재합니다. 연회비 경쟁에만 몰두한 나머지 정작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높은 연회비를 낸 만큼 그에 걸맞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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