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장 마감 후인 지난 2일 오후 3시37분, 셀트리온 종목토론방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7월 바이오헬스 산업의 수출 증가세의 주역이 셀트리온의 베그젤바, 옴리클로라고 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제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7월 수출입동향 자료에서 바이오헬스 부문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습니다. 자료에는 이에 대해 '신규 제품의 美, EU 등 주요시장 안착'이라고 언급돼있습니다.
해당 언급 사항을 세부적으로 보면 '베그젤마 美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 선호의약품 등재', '옴리클로 26.1분기 유럽 점유율 16%(스페인 71% 등) 기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보통 이런 자료에는 특정 제품명이 적히기보다는 제품군의 실적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애초에 바이오헬스라는 부문 자체가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의료기기 등을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기업의 제품명이 나오는 점은 눈에 띄었습니다.
산업통상부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자료를 쓰는 사람이나 감독하는 사람에 따라서 중요하게 보는 점이 반영된다"라며 "조금이라도 알맹이 있는 내용을 적고자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담당자는 "큰 의미가 있거나 엄청난 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눈에 띄는 점이기는 합니다.
그러고 보면 옴리클로에 대해서는 회사의 자신감이 계속 묻어납니다. 7월31일에는 "셀트리온은 옴리클로가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수요를 대체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말리주맙 치료제의 처방 저변을 넓히며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표현마저 나왔습니다.
애초에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비슷하게 본뜬 건데, 대체하는데 그치지 않고 저변을 넓힌다는 게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회사에 물어봤습니다. 회사에서 답한 걸 간략히 요약하면 결국 말 그대로 저변을 넓힌다는 겁니다. 옴리클로가 나오기 전 오리지널 의약품이 팔린 것보다, 옴리클로가 더 많이 팔렸으니 당연히 저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뉘앙스, 수요가 없던 층도 새롭게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에 제품군 실적이 전반적으로 더 좋아진다고 보는만큼, 정부 자료까지 언급된 제품들의 향후 성적도 지켜볼만 하겠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