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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보험은 '필요한 보험'
입력 : 2026-06-15 오후 2:29:27
[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보험사들이 신규 보험을 출시하며 전에 없던 보장을 추가하고 부가적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평소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던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담보를 매력적인 상품처럼 선보이는 것입니다. 과거보다 인기가 덜한 종신보험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연금 전환 특약이나 체증형 보장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종신보험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 종신보험은 사망 후 유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책임지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연금 전환 특약이나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 저축과 상속세 절세 전략까지 아우르는 자산운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가 보장을 붙인 종신보험이 다재다능한 보험처럼 보이더라도 보험에 가입할 땐 무엇보다도 본인의 생활 여력과 자금 흐름에 맞는 상품인지를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노후 연금을 준비하는 게 목적이라면 별도로 더 나은 이율을 보이는 연금 보험을, 저축 목적이라면 해약환급률을 세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절세 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면 내 상황에 맞는 상품과 맞춤형 보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존에 필요한 보장을 이미 갖춘 상태에서 추가로 보험에 가입하려 한다면 목적은 더더욱 명확해야 합니다. 조건이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섣불리 가입했다가 중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적어져 손해를 보거나 오랫동안 보험에 목돈이 묶여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종신보험의 경우 납입 기간이 길고 보험료가 높아 피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여러 보장을 강조하는 문구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범용성과 부가 보장보다는 조건들이 나에게 '필요한' 보험인가를 냉정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가장 좋은 보험이란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만능 상품이 아니라, 목적과 필요에 정확히 부합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미지=챗GPT)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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