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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
입력 : 2026-05-29 오전 7:37:56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으면서 자본건전성 우려를 일부 덜어내게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부담이 완화된 만큼 향후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금융위는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한 내용을 승인 조건으로 부과했으며, 세부 사항은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해당 안건에 법인과 개인의 경영상 비밀에 해당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운영규칙에 근거해 구체적인 경영개선계획 내용은 향후 3년간 비공개됩니다.
 
이번 승인으로 롯데손보는 당국 관리 아래 일정 기간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게 됐습니다. 회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자본확충과 재무건전성 개선 등 계획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받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역시 이행 실적을 정기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경영개선계획 승인과 별개로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롯데손보의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지급, 퇴직연금 운영 등 주요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급여력(K-ICS) 비율 역시 100%를 웃도는 수준인 만큼 계약자들이 보험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큰 차질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롯데손보 매각 작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영개선계획 승인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매각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시각에섭니다.
 
롯데손보는 그동안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잠재 매물로 꾸준히 거론돼 왔지만,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가능성이 인수 후보자들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습니다.
 
현재 롯데손보의 시가총액은 6000억원대 수준이며,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반영할 경우 매각 가격이 1조원 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자본확충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재무건전성 회복 속도가 실제 매각 성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보험회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감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손해보험 사옥 앞 간판. (사진=롯데손해보험)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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