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다시 웃돌며 외환시장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까지 겹치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수급 변화가 환율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501.2원에 개장했습니다. 환율이 장 초반부터 1500원선을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이 다시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점이 원화 약세 배경으로 꼽힙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주식시장 부담이 커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커질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환율 급등과 외국인 매도세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달러 매수 심리와 기업들의 결제 수요까지 겹치며 달러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흐름도 주요 변수로 지목됩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이는 글로벌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달러 강세 흐름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영국 등 주요국 정치 불확실성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질 경우 달러화 선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리, 외국인 증시 수급 흐름이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본격화되거나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