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475.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7.99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97.96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리스크가 국제유가 상승 우려로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국내 수입 부담과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커져 원화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분간 중동 정세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시장이 위험자산보다 달러 같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며 “국제유가 흐름까지 불안해질 경우 원·달러 환율 상단도 다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차익 실현 움직임과 대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입니다”며 “환율이 단기간에 크게 내려가기보다는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상승세 속에 8000선 돌파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 변화와 중동 정세 향방이 단기 증시와 환율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