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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ESG, AI가 촉매제될까
입력 : 2026-05-14 오전 11:54:49
[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데이터 관리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놓여있습니다.
 
금융권에서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으로 ESG 경영을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선 환경(E) 측면에서 AI는 투자 대상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투자 영역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모니터링으로 친환경 투자 분석을 가능케 해 녹색 금융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회(S) 영역에서 AI는 협력사의 및 규제 등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노동권 리스크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 부문에서는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차별적 구조를 짚어내는 데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 AI 활용의 장점은 이사회와 경영진 감시입니다. AI가 텍스트 마이닝 기술로 이사회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분석하는 등 기업 거버넌스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패·횡령 리스크를 조기 탐지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ESG 실천 방안은 무궁무진하지만 '만능 열쇠'는 아닙니다. AI가 내린 ESG 평가가 공정한지, 편향되지는 않았는지 검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의 투명성 확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업권 전체가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요구됩니다.
 
아울러 AI 운용에 수반되는 막대한 전력 사용량 역시 주의해야 할 지점입니다. AI를 잘 활용한다면 ESG 경영 실천에 분명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겠지만, 그에 따른 반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AI를 활용한 금융권의 ESG 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만큼이나 윤리적·체계적 기반이 탄탄해야 합니다. 알고리즘에 대한 윤리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기술 도입이 실제 사회적 성과로 이어지는지 끊임없이 자문하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미지=제미나이)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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