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잡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웍스피어(Worxphere)'로 사명을 변경합니다.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에서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을 AI 기반으로 바꾸겠다는 구상과 함께 플랫폼 전환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잡코리아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30주년 기념 컨퍼런스 '잡코리아 더 리부트'를 열고, 새로운 사명과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30년을 이끌 핵심 전략으로 'AI 커리어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신규 사명 웍스피어는 일(Work), 경험(Experience), 영역·세계(Sphere)를 결합한 이름입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일을 둘러싼 경험을 AI 데이터로 재설계해 새로운 일의 문화를 창조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웍스피어는 커리어 전반과 조직 성장을 지원하는 HR 테크 생태계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잡플래닛, 나인하이어, 클릭 등 기존 서비스를 하나의 HR 그룹으로 재편하겠다는 건데요. 앞서 잡코리아는 지난 2024년 나인하이어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잡플래닛을 인수했습니다. 이에 전체 서비스를 아우르는 사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랐다는 게 잡코리아의 설명입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잡코리아 플랫폼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보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책임, 역할이 커졌다"며 "향후 그려나가야 할 30년의 미래를 담아내려면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론칭할 AI 기반 차세대 커리어 에이전트인 '탤런트 에이전트'와 '커리어 에이전트' 등 2종이 공개됐습니다. AI 커리어 에이전트는 단순한 조건 매칭에서 나아가 개인과 기업이 처한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제안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구체적으로 탤런트 에이전트는 인사 담당자를 위한 AI 대화형 인재 탐석 서비스입니다.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을 입력하면 AI가 과거 채용 데이터와 내외부 인재 정보를 종합 분석하고 최적의 후보를 제안합니다. 커리어 에이전트는 구직자를 위한 커리어 추천 서비스입니다. 공고 조회 및 지원 이력과 활동 패턴 등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잡코리아는 기업용 통합 비즈센터 '하이어링 센터(Hiring Center)'를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할 계획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채용을 하나의 창구에서 공고 등록과 지원자 관리, 채용 성과 분석까지 가능한 올인원 채용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조직문화 데이터를 연계할 방침입니다.
윤 대표는 "프로필로 정의된 사람의 환경을 AI가 맥락까지 분석해 연결하는 초개인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웍스피어는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과 개인 모두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커리어 전반의 가치를 키우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30년간 그래왔듯 끊임없이 정진하고 혁신해 제시한 미래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잡코리아 3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잡코리아)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