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전면 도입에 앞서 중소규모의 비상장기업에 대해 회계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제54회 정기총회에서 “이해관계자가 많은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회계 관련 규제를 엄격히 적용하되, 중소규모의 비상장기업에 대해서는 회계부담을 완화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감독방식의 개선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따라 기업과 감사인에 대한 감리방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현행 상장, 비상장 기업 구분없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던 외부감사제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회계기준 도입은 우리나라 회계제도가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시체계를 연결제무제표로 전환하는 것은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위원장은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시장에서의 직접 자금조달이 늘어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내부의 회계 인프라 확충에 더욱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