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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융 인사 시즌 돌입
입력 : 2025-10-31 오후 2:13:55
정부가 금융권 고위급 인사 시즌에 돌입하면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그리고 금융 공공기관 및 업권별 협회장 인사가 연쇄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금융정책 및 감독 체계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는 이번 인사 움직임은 업계와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최근 1급 인사 단행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주요 국·과장급 인사와 함께 금융감독원 새 수뇌부 구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임원 전원 사표를 제출하며 전면적인 조직 쇄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는데요. 따라서 이번 인사는 단순한 자리 이동을 넘어 금감원 조직문화와 감독 체계 전반의 변화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위는 금융정책과 감독 체계의 안정적 운영과 더불어 향후 금융혁신, 디지털 금융 등 주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인적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역시 새 수뇌부 구성과 함께 내부 조직 정비를 통해 금융시장 감독 기능을 강화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차기 사장·감사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예보는 임기 만료를 앞둔 유재훈 사장·김태철 상임감사 퇴임에 대비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습니다. 관례상 기획재정부나 금융위 고위직 출신이 예보 사장 자리를 맡아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차기 이사장 인선에 돌입했으며,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최원목 현 이사장이 이달 말 임기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내부·외부 인사 모두 후보군으로 거론 중입니다. 
 
기술보증기금도 유사한 시점에서 수장 인사 후보군이 검토 중이며, 생산적 금융 지원 역할을 강화할 적임자라는 평가 아래 유력 관료형 인사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인사 시즌이 단순히 자리 바꿈에 그치지 않고 금융권 전반의 역량 재편과 감독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금융, 핀테크 확산, 해외 결제망 사각지대 문제 등 최근 금융권 주요 현안과 맞물려, 새 수뇌부의 정책 방향이 향후 1~2년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번 인사 시즌은 정책 연속성과 전문성 확보,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내부 의견 조율이 병행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수뇌부 교체가 금융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인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고위급 인사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대부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며, 공공기관과 협회장 인사까지 포함하면 금융권 전체의 세대교체와 정책 추진력 강화라는 의미가 있는 큰 폭의 인사 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 정부서울청사 입구. (사진=연합뉴스)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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