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IT서비스 전문가들은 일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에 "일본은 까다롭지만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며 "현지화 전략을 세워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5일 개최한 'SW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IT서비스 전문가들은 "일본 IT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업체들의 경우 다중 하청구조, 까다로운 법규 문제 등 일본 만의 특수한 사업 환경을 먼저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3조6000억엔 규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10%)다. 우리나라 시장에 비해서는 약 10배 정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
분야별로 보면 전통 산업인 제조나 금융 부문의 IT서비스 비중이 높으며, 특히 정부나 공공 부문은 올해 이후 지속적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일본 IT산업 약화의 여파로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시장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도 염두에 둘 만한 대목이다.
특히 일본 내 IT서비스 산업은 수출보다 수입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이다.
상위 9개사가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밑으로 수많은 하청기업들이 존재하지만, 일본 하청기업들은 대체로 인력서비스 중심의 현상유지에만 주력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2004년 이후 해외 위탁 방식의 개발이 증가하는 등 하청구조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종순 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일본 IT서비스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제시하며 "정확한 시장조사를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좋은 인재까지 준비한다면 일본은 한국기업에게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차후 경쟁력 있는 분야로 의료정보화, 교육정보화, 전자정부, 금융정보화, 도서관정보화, 정치, 개발툴·보안·유틸리티 등을 지목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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