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국감)'마음대로 물건 공급 중단'…국감서 난타 당한 프랜차이즈 업계
14일 정무위 국감…송종화 교촌치킨 대표 출석
입력 : 2025-10-14 오후 6:28:04
(그래픽=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가맹점을 상대로 특정 물품 판매를 강요하고 과도한 유통마진을 남겨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프랜차이즈 업계가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14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는 가맹점 원재료 공급 피해 문제에 대해 질의를 받았습니다.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치킨은 2019~2020년 원재료 공급 문제로 공정위에 신고된 전력이 있다"며 "당시 주력 메뉴 '윙콤보'의 공급률은 가맹점 발주 대비 52% 수준에 그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후 신규 거래처를 15곳 발굴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공급률이 39%까지 떨어졌다"며 "이는 공정위 신고에 대한 보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대처가 미흡했지만 올해부터 공급 안정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며 "외부 사입은 브랜드 품질 관리상 허용이 어렵지만, 가맹점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당초 증인으로 소화된 장보환 하남에프앤비 대표와 이종근 명륜진사갈비 대표이사는 최종적으로 제외됐습니다. 앞서 하남애프엔비는 가맹점주에 필수 품목 거래 상대방을 강제하고, 이를 거부한 가맹점에 육류 공급을 끊거나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는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8000만원을 부과 받았습니다.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은 특수 관계에 있는 대부업체들을 통해 점주들에게 창업 자금을 연 10% 중후반대의 고금리로 빌려주고 재료비에 원리금을 추가로 수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가맹사업법 위반뿐만 아니라 부당 지원, 금융기관을 이용한 사익 편취 이런 것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수정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