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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법' 합의 하루 만에 파기…국힘 '반발'
민주당 의원들 특검 연장 불발·검사 인원 유지 등 반발
입력 : 2025-09-11 오전 9:18:46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이 여야 원내대표의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개정안 수정 합의에 대해 "민주당이 사실상 합의 파기 입장을 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송언석(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민주당 내의 내부적 갈등과 당원들의 반발 등을 이유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원내운영수석은 "전날 6시간에 걸쳐 여야 간 깊은 논의와 과정에서 갈등은 있었지만 합의를 이뤘는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뒤집힌다면 민주당 원내대표, 원내수석의 존재 가치를 모르겠다"며 "앞으로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승인이 있어야 원내대표 합의가 이행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갑작스럽게 많은 의원들이 SNS를 통해 반대 의견들을 올렸고, 문자 폭탄도 민주당뿐 아니라 저에게도 왔을 정도"라며 "특정 세력에 의한 조직적인 합의 파기 시도 아닌가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특검법 관련 외에도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와 관련된 법률 제·개정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합의했는데요. 유 원내운영수석은 "협조가 어려울 것 같다"며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2차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수정 요구를 수용한다"며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와 관련된 문제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합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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