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보험료 '큰손'은 누구일까
입력 : 2025-09-09 오전 10:11:26
흔히들 여성이 남성보다 보험을 더 선호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만큼 보험상품의 사용도도 더 큰 것으로 시장에선 해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 남성보다 보장성 보험료를 더 내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끕니다. 특히 고령층으로 갈수록 성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빗팩토리 자료에 따르면, 60대 평균 월 보험료는 남성이 30만7115원, 여성은 48만46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50대에선 남성과 여성이 한 달에 각각 26만3905원, 40만8490원을 지출했습니다. 
 
40대는 남성 20만5927원, 여성 27만427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는 남성이 13만5553원, 여성이 15만6123원을 냈습니다. 20대는 남성 8만3014원, 여성 9만8902원으로 가장 적은 보험료를 지출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녀 보험료 격차는 더 컸습니다. 20대 여성이 더 내는 금액은 1만5888원에 그친 반면, 60대는 17만7521원으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을 제외한 가입 상품을 살펴보면 남성은 모든 연령대 1~3위에 상해보험, 질병보험,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중 3가지가 포함됐습니다. 20대는 △운전자보험(46.6%) △상해보험(45.1%) △질병보험(40.8%) 순입니다. 
 
30대와 40대의 경우 1위가 자동차보험으로 같았습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30대는 63.1%, 40대는 71.3%였습니다. 30대 2·3위는 각각 운전자보험(54.7%), 질병보험(52.2%)이고 40대는 질병보험(66.7%), 상해보험(63.4%)이 차지했습니다. 
 
건강을 본격적으로 챙겨야 하는 5060세대의 특징도 두드러졌습니다. 50대와 60대는 질병보험을 가장 많이 가입했습니다. 50대 가입 비율은 69.8%, 60대 73.7%였습니다. 50대는 자동차보험(68.6%), 운전자보험(58.6%)순이었습니다. 60대는 상해보험(68.6%), 자동차보험 (61.8%)순이었습니다. 
 
40대 이상에선 △질병보험 △상해보험 △암보험으로 순위가 동일했습니다. 여성이 40대부터 암보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입니다. 1위 질병보험을 가입한 비율은 60대가 85.5%로 가장 높았습니다. 50대 가입 비율은 83.8%, 40대는 77.2%였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여성 특화보험이 늘어나면서 건강이나 노후 준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진 여성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업체의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보험 필요성을 알리는 광고를 집행했을 때도 2030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남성이 자동차·운전자보험을 찾는 반면 여성은 질병·암보험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한 양상입니다. 
 
성별·연령별 보험 가입 양상을 보면 남성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가급적 일찍 가입하면 저렴한 보험료를 낼 수 있습니다. 보장성 보험료는 오랜 기간 지출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보험금 청구서. (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임유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